"중국 전직 공무원, 자택서 3톤 현금 발견…부패 스캔들 여파"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중국 전직 공무원, 자택서 3톤 현금 발견…부패 스캔들 여파"

코인개미 0 31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중국에서 발생한 역대급 부패 스캔들이 국가 전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당국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양자오훙 전 발행감독관리부 감독처장이 자택에서 무려 3톤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압수했다. 이 사건은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심사를 책임졌던 중견 간부가 부정 축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내부의 부패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양자오훙은 1998년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입사하여, 특히 '중국판 나스닥'으로 알려진 창업판에서 IPO 심사의 실세로 활동해왔다. 그의 결정은 상장 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였으며, 이는 그를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도록 했다. 하지만 그는 2016년에 개인 사유로 자진 사직하였고, 이후에는 전직 공무원 신분을 악용하여 상장 예정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건은 부패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하고 있으며, 고위급 공무원이 아닌 중간급 공무원이 이처럼 엄청난 부를 불법적으로 축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양자오훙의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은 수백억 원에 달하며, 현금이 그 정도로 많아 곰팡내가 날 정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보고 중국 누리꾼들은 그를 ‘3톤 처장’이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패가 중국 사회에서 얼마나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공무원이 현직을 떠난 후에도 그동안 축적해온 권력을 이용해 부를 쌓는 '도피형 사직'이라는 관행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사례가 드물지 않았지만, 양자오훙 만큼 극단적인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의 협력을 통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패 방지와 투명성 확보는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스캔들은 그들이 바라는 목표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전직 공무원의 부패 스캔들은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정치와 경제에 있어 중대한 문제로 남아있다.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짐에 따라 고위 공무원들 또한 조심스럽게 행동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