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책금리를 조정하려면 매우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시장에서 예견되고 있는 금리 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슈미트 총재는 "우리를 포함한 연은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으며, 금리에 대한 논의를 위해 9월에는 충분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발표될 물가 및 고용 지표가 금리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주요 경제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한 슈미트 총재는 "마지막 1%의 인플레이션 제어가 실질적으로 큰 비용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닌 3%에 더 가깝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노력과 마주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또한, 슈미트 총재는 최근 노동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유사한 견해를 표명했다. FOMC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고용 하락 위험을 모두 놓고 논의하며,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는 또한 리사 쿡 Fed 이사의 사임 요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우리는 연방준비제도의 내부 전문가로서 책임이 있다"며, 쿡 이사가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강철은 불 속에서 시험받는다. 대화를 통해 이해를 공유하자"고 덧붙였다.

제프리 슈미트 총재의 발언은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시장은 오는 22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들은 금리 결정에 따른 신중함과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공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