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잡지의 적체, MZ 세대의 외면 받다… 잇따른 휴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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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잡지의 적체, MZ 세대의 외면 받다… 잇따른 휴간 소식

코인개미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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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잡지들이 최근 줄줄이 휴간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23년 12월호를 마지막으로 발행될 아이돌 잡지 '듀엣(Duet)'은 슈에이샤 그룹 소속으로, 39년간의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 편집부는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지막 호가 기념적인 '39주년 기념 특대호'로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몇 년 간 일본의 젊은 세대, 특히 MZ 세대(밀레니얼 + Z세대)가 전통적인 인쇄 매체를 외면하고 인터넷 미디어와 SNS를 선호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23년 6월 17일, 긴다이영화사가 발행한 '빅 원 걸즈(BIG ONE GIRLS)'도 6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5월에는 원 퍼블리싱의 '포테이토(POTATO)'와 와니북스의 '윙크 업(WiNK UP)'이 잇따라 휴간을 발표했으며, 도쿠마서점의 월간 엔터메가도 24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마무리 지었다.

특히 '포포로'는 남성 아이돌 전문 잡지로 1992년에 창간되어, 쟈니즈 소속의 연예인들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실어왔으나, 지난해 휴간 소식을 알리며 독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단순히 개별 잡지의 휴간을 넘어, 일본 전체 출판 시장에서의 심각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MZ 세대가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정보 생산·소비 구조 속에서, 편집된 정보보다도 더 즉각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형식의 내용이 선호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잡지 형식이 가진 한계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아이돌 관련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그들이 선호하는 형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출판업계에 강력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아이돌 잡지와 같은 특정 니치 시장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결국, 일본의 출판업계는 MZ 세대를 다시 잡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콘텐츠 형식의 혁신, 디지털 전환 및 독자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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