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친한파' 멍판리 신임 당서기로 임명

중국의 경제 중심지로 알려진 광둥성이 최근 멍판리를 신임 당서기로 임명했다. 멍판리는 선전시 당서기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한국 관련 업무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친한파' 관리로 알려져 있다. 광둥성은 36년 간 중국 내 총생산(GDP)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GDP 규모는 14조 위안, 즉 약 2,758조 원에 달해 있다. 이는 각각 5조 위안대 규모인 베이징과 상하이를 합친 것보다도 큰 수치다.
멍판리는 산둥성 린이지 출신으로 산둥경제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톈진의 난카이대학과 톈진재경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공직 커리어를 산둥성 재무회계부 주임으로 시작하였으며, 이후 네이멍구 바오터우시의 당서기로 임명되었다. 2022년부터는 광둥성 선전시 당서기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광둥성 전체의 당서기로 발탁된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많은 옌타이와 칭다오에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 서기를 맡으며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으며, 이는 그의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잘 보여준다.
이번 인사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광둥성에서의 정책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멍판리는 공적 네트워크와 한국과의 관계를 통해 경제 협력 확대 및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광둥성의 향후 경제 성장 및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중요한 경제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멍판리 당서기의 임명은 이러한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그가 추진할 정책이 한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어떻게 심화시킬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