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병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컵라면 챌린지 따라하다 화상 위험 경고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미국 어린이 병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컵라면 챌린지 따라하다 화상 위험 경고

코인개미 0 14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컵라면 장면을 따라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행동이 큰 화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스턴에 위치한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은 최근 병원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케데헌'의 등장인물처럼 컵라면을 섭취하는 모습을 SNS에 선보이는 유행이 어린이들에게 화상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의 보고에 따르면, 컵라면은 어린이 화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슈라이너 병원에서는 매주 2~3건의 관련 사고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컵라면 용기가 길고 좁은 구조로 되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붓고 들다가 쉽게 쏟아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대부분 스티로폼이나 얇은 종이로 제작된 컵라면은 열 차단이 미흡하고 손에 잡기에도 불편해 더욱 위험하다.

최근 틱톡 등의 플랫폼에서는 '케이팝누들챌린지'와 '데몬헌터스라멘' 해시태그가 붙은 컵라면 먹기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슈라이너 병원의 콜린 라이언 박사는 "아이들이 유행에 참여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성인의 감독 아래에서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캐나다 밴쿠버의 성형외과 전문의 잭 장 박사는 "컵라면의 바닥이 좁고 물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조금의 움직임만으로도 쉽게 넘어질 수 있다"며, 뜨거운 물이 얼굴에 쏟아지는 경우 심각한 화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끓는 물은 섭씨 100도에 달해 피부와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구한다.

시카고대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소아 열탕 화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 31%가 컵라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물과 컵라면을 다룰 때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며, 화상을 입었을 경우 즉시 찬물로 찜질하고 신속히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