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마약 밀매 조직에 의해 여성 3명 잔혹 살해 사건 발생…시민들 정의를 요구하다

아르헨티나에서 잔혹한 범죄가 발생했다. 마약 밀매 조직에 의해 15세 소녀와 20세의 사촌 자매 등 3명의 여성이 납치된 후, 고문을 거쳐 살해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사건은 아르헨티나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시민들은 즉각 거리로 나와 정의를 촉구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피해자의 가족과 수천 명의 시민이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 앞으로 행진하며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사회 시스템이 마약 밀매와 범죄에 맞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간절히 요청했다.
사건은 19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났다. 납치된 여성들은 극단적인 고문을 당한 뒤 살해당했으며, 이 과정은 45개의 비공개 계정을 통해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수사 당국이 확보한 영상에는 조직의 두목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내 마약을 훔치면 이런 처벌을 받는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발견된 피해자들의 시신은 실종된 지 닷새 만인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 교외에서 발견됐다. 경찰의 초기 수사 결과, 이들 여성을 잔혹하게 다룬 이유는 조직 내에서의 단속기법의 일환으로 확인되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5명을 체포했지만, 주범으로 지목된 한 페루 국적 남성은 여전히 도주 중에 있는 상황이다.
이 참혹한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며 시위에 참여했다. 잔혹한 범죄에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가족들도 함께 집회에 나서며 "이런 악행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강력히 호소했다. 피해자의 할아버지는 "짐승보다 더한 살인자들이 저지른 만행"이라며 마약 밀매 조직을 강력히 비난했다.
현재 시민들은 정부가 마약 밀매와 범죄 조직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분노와 고통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사건은 아르헨티나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범죄 문제를 일깨우는 사례가 되고 있으며, 정의와 안전을 위한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