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조기 이용, 이탈리아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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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조기 이용, 이탈리아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 영향"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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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청소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조기에 이용할수록 이후 학업 성취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밀라노-비코카대의 마르코 구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는 5227명의 이탈리아 학생을 장기적으로 추적해 SNS 이용과 학업 성적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11~12세에 SNS 계정을 처음 개설한 학생들은 14세 이후에 SNS를 시작한 학생들에 비해 수학과 이탈리아어 과목에서 지속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적 격차는 15~16세까지도 이어졌으며, 수학 성적의 경우 격차가 더욱 확대되었다. 연구팀은 이 두 집단 간의 성적 차이가 약 6개월의 학습량에 상응한다고 평가했다.

SNS 이용을 늦춘 학생들은 집중적인 과외를 받았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습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영어 성적에서는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SNS 콘텐츠의 상당수가 영어로 제공되어 학생들이 이러한 언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연습할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SNS 이용이 성적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확증은 제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SNS 사용 이전의 학업 성취도, 가족 구성, 부모의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분석했음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하루와 밤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확인하는지도 성적 차이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었으며, SNS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구이 교수는 SNS의 특성이 학생들을 지속적인 경계 상태에 두고, 온라인 상의 활동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현실에서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NS 사용으로 인해 학생들이 가정이나 학교와 같은 현실 공간에 덜 몰입하게 되고, 숙제를 비롯한 시간이 필요한 활동에 대한 집중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16세 이하 청소년의 SNS 사용 제한을 추진하는 상황과 맞물려 조명받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에 유사한 규제를 도입한 바 있으며, 구이 교수는 SNS 이용 연령을 제한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이러한 금지가 긴급 조치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SNS 플랫폼이 더 안전하고 중독성이 적은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SNS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줄이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청소년기의 SNS 사용이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부모와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이 건강한 SNS 이용 습관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이번 연구는 SNS의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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