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가격 170% 급등…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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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가격 170% 급등…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급증

코인개미 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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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가 오늘날 젊은층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색다른 맛과 건강에 좋은 영양 성분을 동시에 제공하는 덕분에, 특히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 웰빙 트렌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말차 가격은 지난 1년간 170%나 급등했다.

27일 글로벌일본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교토의 경매에서 거래된 텐차(말차 원료)의 가격이 올해 5월 기준 1kg당 8235엔(약 7만7500원)으로, 이전 최고가였던 2016년의 4862엔(약 4만5800원)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는 말차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일본의 농가 고령화와 기후 악화 등으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말차는 햇빛을 가려 키운 어린 찻잎을 곱게 갈아 만든 가루 차로, 독특한 초록빛 색감과 깊은 향이 특징이다. 음료 외에도 빵,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에도 활용되며, 카테킨과 같은 항산화 성분 덕분에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의 말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38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42억4000만 달러(5조9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2029년까지 64억8000만 달러(약 9조272억원)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지난 3년 사이 미국 내 말차 소매 판매량이 86%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미국 차 수입업체 지에스 헤일리의 구매 담당 애런 빅(Aaron Vick)은 "올해 미국에 들여올 일본산 최고급 말차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75% 상승했다"고 언급하며, 저가형 말차 또한 30~50%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산 말차는 일본산보다 가격이 낮으나, 수요 급증으로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말차 애호가들에게는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도 말차 음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4% 증가하는 등 말차 열풍이 거세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영국이 유럽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말차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말차 음료를 판매하는 전문점 수가 지난 1년 동안 3배로 성장해 1096곳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젊은층이 말차에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분석가 줄리아 밀스는 "말차가 항산화 성분과 긴장 완화 효과를 갖추고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밀레니얼과 Z세대는 과거 세대보다 말차를 체험한 비율이 높아, 전통적인 방식으로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을 즐기는 소비 성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카페 및 편의점 업계가 말차 메뉴를 확대하는 추세에 있으며,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주 말차 라떼'와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도 다양한 말차 음료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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