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 상사에게 성폭행당한 여성, 산업재해로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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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 상사에게 성폭행당한 여성, 산업재해로 인정받다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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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최리리(41) 씨는 출장 도중 직장 상사인 왕모 씨에게 성폭행당한 후,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산업재해로 인정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최 씨는 2023년 9월, 왕 씨와 함께 전라남도 항저우로 출장을 떠났으나 이 자리에서 성폭력을 당했다. 이후 왕 씨는 2024년 4월 법원에서 강간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 달 최 씨는 회사로부터 정당한 사유 없는 결근을 이유로 해고되었다.

이에 대해 톈진의 진남구 인민법원은 최 씨가 성폭행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음을 인정했으며, 그의 건강 문제를 업무상 재해로 분류했다. 지난해 12월, 진남구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이 최 씨의 상황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회사 측은 이 결정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송은 흥미로운 결과를 낳았다. 진난구 노동조정위원회는 최 씨의 전 고용주에게 113만 위안(약 2억232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 결정을 항소하지 않아 최 씨는 현재 2만 위안(약 395만원)만 수령한 상황이다. 그는 배상액을 200만 위안(약 3억9500만원)으로 늘리기 위해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재판 당일 최 씨는 성폭행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착용하고 출석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정의를 위해, 과거의 모욕을 극복하고자 이 의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PTSD 치료를 받으며 "사건 이후 괴로운 악몽으로 인해 거의 잠을 잘 수 없었고 약물과 커피에 의지해 살아왔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최 씨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사건은 사회적인 주목을 끌며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중국의 유명 여배우이자 페미니즘 활동가인 야오첸은 SNS를 통해 최 씨를 지지하며, 그녀의 용기를 칭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성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할 것이다. 결국, 최 씨와 같은 피해자의 목소리가 더욱 사회에 귀 기울여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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