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AI 성장 랠리에 대한 우려 속 하락세…PCE 물가 지표 주목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랠리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이러한 경과로 인해 시장에 경계감이 퍼지며, 하루 뒤 발표될 물가 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전 10시4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6포인트(0.1%) 하락하여 4만6076.52를 기록 중이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32포인트(0.41%) 내린 6610.65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931포인트(0.49%) 떨어져 2만2386.924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 오라클은 3.5% 하락하고 있으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0.3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43% 내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발언을 한 것도 기술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0.6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는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예상보다 강력한 확장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8% 증가로, 이전 발표된 잠정치인 3.3%를 0.5%포인트 초과했다. 수입 감소와 소비의 회복이 뒷받침되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되어 성장세가 강화된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노동 시장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전주 23만2000건보다 1만4000건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3만3000건도 밑도는 수치로, 최근 노동 시장의 냉각 우려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지표의 획기적인 개선이 일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Fed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Fed는 지난 9월 17일 노동시장 냉각 우려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연 4.0~4.25%로 조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에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전날 91.9%에서 83.4%로 낮아졌다.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오른 4.19%이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상승한 3.63%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변화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시장의 시선은 26일 발표될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에 쏠리고 있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물가는 지난달 0.2% 상승으로, 7월의 0.3%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표는 향후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뉴욕 증시는 AI 랠리에 대한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