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금리 인하 속도 및 폭에 대한 분열된 논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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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ed, 금리 인하 속도 및 폭에 대한 분열된 논의 지속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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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금리 인하의 속도와 규모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일부는 노동 시장의 둔화가 심각해 보다 과감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에 대해 명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초과한지 4년 반이 지났고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필요한 정보가 확보되기 전에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금리를 동결하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금리 인하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굴즈비 총재는 연착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가 다소 제약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 정책 금리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고용 시장이 일정 수준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조정 여부는 향후 물가와 고용 시장 지표를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셸 보먼 Fed 부의장은 세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는 목표 범위에 있으나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취약하다"며, 노동시장 둔화와 경제 하락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스티브 마이런 Fed 이사는 최근 금리를 0.5%포인트씩 여러 번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둔화의 위험을 경고하며, 큰 재앙이 발생하기 전 적극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Fed는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여 기준금리를 4.25~4.5%에서 4.0~4.25%로 낮췄지만, 앞으로의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내부 의견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 전체 FOMC 위원 19명 중 7명은 추가 금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2명은 0.25%포인트의 인하를 한 번, 9명은 0.5%포인트의 두 차례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Fed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둔화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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