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캐디, 골퍼와 동급으로 부상… 후원사와의 계약도 활발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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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캐디, 골퍼와 동급으로 부상… 후원사와의 계약도 활발해져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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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투어에서 캐디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캐디는 선수 못지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캐디인 테드 스콧으로, 그는 2022년 한 해에만 약 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PGA 투어 상금랭킹 20위에 오른 바 있다. 이는 한국 선수인 김시우와 김주형의 상금보다도 많은 액수로, 스콧은 셰플러와 함께 7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처럼 스콧의 수입은 올해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7월까지 벌어들인 금액은 약 192만 달러로 이는 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수입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그가 최근 4년간 약 11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으며, 셰플러가 PGA 투어에서 상금으로 약 1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도 스콧의 성과에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캐디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까? PGA 투어의 캐디들은 대개 전직 프로 골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럽을 단순히 들고 다니는 역할을 넘어 거리 측정, 스윙 조언 등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 수입의 핵심은 인센티브이며, 보통 우승 시 상금의 10%, 톱 10 진입 시 7%, 컷 통과 시 5%를 받는 '10-7-5'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대회당 캐디의 기본 계약금은 1500~4000달러에 이르며, 유명 선수를 담당할수록 더 높은 금액이 지급된다.

최근에는 캐디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풀 스윙'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거나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추가 수입을 창출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PGA는 캐디들을 위해 100만 달러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정 포인트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고 전용 이벤트와 스폰서십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후원 시장에서도 캐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의 캐디는 중계 중 자주 화면에 잡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폰서들이 이들을 광고판처럼 활용하고자 한다. 실제로 유명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는 나이키와 태그호이어 같은 유명 브랜드의 후원을 받았고, 지금도 다양한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특히, 청소 회사 제니킹은 2015년부터 캐디들에게 타올을 후원해 왔으며, 현재 150명이 넘는 캐디가 이 회사의 타올을 사용하고 있다. 의류 스폰서십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또한 여러 캐디들이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여 추가 수익을 얻고 있다. 그중 발스파 페인트 회사는 2014년부터 캐디들이 대회 기간 동안 모자를 착용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지급액은 5000달러에서 8000달러 사이에 이른다.

이처럼 캐디들은 과거보다 높은 위상과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제는 그들 역시 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캐디와 선수 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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