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논란에 대한 임신부들의 반발, '타이레놀 챌린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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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논란에 대한 임신부들의 반발, '타이레놀 챌린지' 확산

코인개미 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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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임신부들과 전문가들 간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자폐아 출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임신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틱톡에서 '타이레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작성하고, 자신의 타이레놀 복용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항의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챌린지를 통해 "비과학적인 주장을 따르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 다른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임신부인 그레이스는 타이레놀을 복용하며 춤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과학을 믿고, 의학적으로 무지한 사람의 조언은 듣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 17시간 만에 3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또 다른 임신부인 나탈리는 "두통이 심해 타이레놀을 먹겠다"며 "전문성이 없는 사람의 의학적 조언은 듣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기자회견 이후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반박되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회장인 스티븐 플라이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잘못된 과학에 근거하고 있으며, 임신부들에게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일관된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들이 사용 가능한 거의 유일한 안전한 해열 및 진통제로 여겨져 왔으며, 엄격한 사용 기준이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상태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에 대해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사전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하며, 하루 최대 용량은 4000mg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타이레놀 챌린지는 임신부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비과학적 주장에 대한 반발의 일환으로 여겨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가져온 사회적 파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최근 대중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청취하고, 비과학적 정보에 맞서 싸우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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