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후위기 사기" 주장 하루 만에, 시진핑 "온실가스 7~10% 감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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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후위기 사기" 주장 하루 만에, 시진핑 "온실가스 7~10% 감축" 발표

코인개미 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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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 위기를 "사기"라고 언급한 다음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7~1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 정상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루어졌다.

시 주석은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의 저탄소 전환 계획을 강조하며, 2035년까지 비화석연료 소비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이상으로 늘려 총 36억㎾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녹색 및 저탄소로의 전환은 우리 시대의 흐름"이라며, 일부 국가가 이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발언이 미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 사용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이 강력한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해온 유엔의 방침을 비판하며, 이를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각국 정상을 향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 나라가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사기(green scam)"를 언급하며 유럽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지만, 이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생산 시설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국제사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E3G 싱크탱크의 기후 외교 및 거버넌스 부국장은 "중국의 목표가 실제 필요한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않는다"며, 목표 강화를 촉구했다. 이는 다자주의와 친환경 경제 리더십을 지지하는 중국의 주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상황은 전 세계 기후 정치의 복잡성과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기후 변화 대응은 세계 모든 국가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각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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