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쉬나드 회장 "난 빼줘"…검소한 생활 방침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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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쉬나드 회장 "난 빼줘"…검소한 생활 방침 재조명

코인개미 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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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드(86) 회장이 억만장자 명단에 오르자 강한 반발을 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제외해 달라는 요청을 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의 양극화와 관련하여 그가 고수한 검소한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든다.

쉬나드는 2017년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를 보고 "정말 화가 났다. 나는 10억 달러를 은행에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고급 차도 타지 않는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평생을 암벽 등반가로 살아오며, 차 안이나 자연에서 자고, 하루 1달러로 생활하는 검소한 삶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심지어 간혹 찌그러진 고양이 캔조차도 먹을 정도로 그의 생활은 소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나드는 자신이 억만장자가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며,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이를 '정책 실패'라 지적했다. 경제적 불균형을 문제 삼으며, 자신의 이름이 포브스 명단에 오르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3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하는 선택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회사의 매각은 자산이 증가하더라도 현금을 직접 가지게 되므로 그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고, 상장에 대해서는 "주식을 공개하면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주주만을 위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를 통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 그의 가치관은 단순한 재정적 이익이 아닌 지구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2022년, 쉬나드 회장과 그의 가족은 약 30억 달러 상당의 파타고니아 지분을 신탁 및 비영리 단체로 이전했다. 이 지분은 연간 1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 이익을 기후변화 대응 및 미개발 토지 보호를 위해 사용할 목적이다. 그는 당시에 뉴욕 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최대한 많은 돈을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며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단순히 상속세를 회피하는 방안으로 참조되고 있지만, 쉬나드는 이를 "억만장자 지위를 벗어나는 이상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검소함을 중시하는 개인적 신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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