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케미칼, 석유화학 업계 최초 LNG 해외 직도입으로 원가 절감 전선에 나서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HD현대케미칼, 석유화학 업계 최초 LNG 해외 직도입으로 원가 절감 전선에 나서

코인개미 0 18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HD현대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 최초로 프랑스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스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접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7년부터 2034년까지 8년 동안 매년 20만 톤의 LNG를 공급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입 물량은 대산에 위치한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을 통해 HD현대케미칼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상황 속에서 원가 절감을 통한 생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통 단계를 대폭 줄임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에너지사와 협력을 통해 LNG를 도입했지만, 이번 계약은 해외 기업과의 직접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HD현대케미칼은 LNG를 NCC 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의 부생가스 대비 약 21%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경기 평택시, 경남 통영시, 강원 삼척시의 LNG 터미널을 임차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민관 협력 모델도 눈에 띈다. 이로 인해 HD현대케미칼은 재고 관리와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대산 산업단지 내에서 미국산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도입 논의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산에는 한화임팩트와 토탈에너지스의 합작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LNG 및 에탄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대산 석유화학 기업들은 LG화학을 제외하고 나프타의 대체 원료로 에탄을 검토해 에틸렌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의 통합 논의도 진행 중이며, 이번 LNG 직접 도입은 통합 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행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케미칼의 LNG 직도입이 단순한 원료 조달 계약이 아니라 구조조정 국면에서 석유화학 산업이 원가 경쟁을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