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초등학생들과 청소년 유행어 '6-7' 합창하며 웃음 자아내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영국 총리, 초등학생들과 청소년 유행어 '6-7' 합창하며 웃음 자아내

코인개미 0 10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최근 잉글랜드 피터버러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수업을 참관 중,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유머 표현 '6-7(식스 세븐)'을 따라 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교장 선생님이 스타머 총리를 지적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타머 총리는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과 함께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한 학생이 "저 지금 6, 7쪽을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스타머 총리는 즉시 그 표현에 동참하며 손동작을 했다. 이 반응은 교실 전체로 퍼져, 다른 학생들도 함께 '식스 세븐'이라고 외치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모두가 웃음이 터지는 가운데, 스타머 총리는 "(조금 전 상황은) 좀 과격했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인 조 앤더슨은 "우리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그 말을 하면 혼나는 거 아시죠"라고 지적했고, 스타머 총리는 이를 듣고 머쓱해하며 이마를 만졌다. 그는 복도를 지나면서 "죄송합니다. 제가 시작한 건 아닙니다, 선생님"이라며 상황을 해명하려고 했다.

'식스 세븐'은 올해 Z세대 사이에서 급격히 떠오른 유행어로, 양손을 저글링하듯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과 함께 사용된다. 이 표현은 특별한 의미가 없으며,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인 딕셔너리닷컴은 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며 "젊은 세대가 무의미함을 통해 소통하고 소속감을 형성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현재 과도한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최근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13%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노동당의 지지율 정체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미 내부에서 총리 교체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스타머는 지난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총선에서 당을 이끌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민생 문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쓰이지 않는 모든 시간은 낭비"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생활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겨냥해 "경제적, 정치적 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하며 어려움을 겪는 스타머 총리에게 초등학교에서의 유쾌한 순간이 반가운 휴식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