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8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 대신 스웨덴 사브를 선정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폴란드, 8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 대신 스웨덴 사브를 선정

코인개미 0 10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폴란드 정부가 약 8조원 규모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를 최종 선정했다. 이 결정은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이 내각회의에서 발표하며, 내년 2분기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100억 즈워티(약 4조원)로 예상된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스웨덴이 모든 기준과 납기를 충족했고, 특히 발트해에서의 작전 능력에 가장 적합한 제안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결정이 발트해 지역의 새로운 안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대서양으로 나가는 주요 통로로, 해당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잠수함 도입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한국의 한화그룹뿐만 아니라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TKMS),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 스페인의 나반타, 그리고 프랑스의 나발그룹 등 다양한 글로벌 방산 대기업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앞세워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장시간 잠항 능력,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기술 등 여러 강점을 내세웠지만, 유럽 시장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지 못했다.

사브는 1937년 설립된 스웨덴의 대표적인 방산 기업으로,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전투기 그리펜(Gripen)과 대전차 무기 NLAW, 칼 구스타프 등이 있다. A26 블레킹(Blekinge)급 잠수함은 얕은 수심에서의 작전 수행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초의 5세대 잠수함으로, 기존의 잠수함 설계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또한 사브는 폴란드의 조선소에서 잠수함의 유지·보수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폴란드산 무기도 구매하겠다는 조건을 제안하였다. 이는 폴란드 방산 산업을 추가적으로 지원 및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기체계 통합과 수명주기 유지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가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폴란드의 방산 투자에 상당한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전역의 군사적 긴장 상황을 반영하여, 새로운 방산 기회를 모색해 왔으며, 이번 사브와의 계약 체결이 이러한 전략의 일환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향후 폴란드의 방산 전략과 주변 국가들의 군사적 협력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