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세계은행에 화석연료 프로젝트 자금 지원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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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세계은행에 화석연료 프로젝트 자금 지원 확대 요청

코인개미 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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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석연료 프로젝트, 특히 신규 가스 시추에 대한 자금 지원을 세계은행에 확대할 것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은행의 자금을 화석연료 관련 프로젝트에 기반한 지원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당국자들이 세계은행 이사회 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을 뒤집고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는 구호 아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재구성하고 있다. 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측이 각국의 가스 개발에 대해 강화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 측이 모든 곳에서 가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개발은행들은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압력 속에서 화석연료 관련 대출에 제한을 두었으며, 세계은행 역시 2019년 석유 및 가스의 신규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세계은행은 2023년까지 연간 자금 지원의 45%를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의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미국 당국자들은 신규 가스 매장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명백히 지지했다고 다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각국의 에너지 우선순위와 수요에 맞춰 발언권과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가스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은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라는 세계은행의 핵심 임무와 연결되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밝혔으며, 포괄적 에너지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에너지는 좋은 에너지"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재생에너지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FT는 미국이 다른 개발은행에 대해서도 공개적 및 비공식적으로 친환경 노력을 완화하고 화석연료 관련 대출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은 여러 개발은행의 주요 주주국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각국의 재건을 위해 설립된 국제 기관으로, 미국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총재를 사실상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트럼프 정부 하에서 임명된 전 세계은행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는 화석연료 사용이 기후 변화의 원인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결국 바이든 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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