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세 주장한 경제학자에 아르노 LVMH 회장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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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세 주장한 경제학자에 아르노 LVMH 회장 강력 반발

코인개미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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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세계적 부호이자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부유세 도입을 주장한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 교수의 제안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아르노는 "부유세는 자유주의 경제를 파괴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며 비난하면서, 이번 논란이 단순한 세금 정책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쥐크만 교수는 자산이 1억 유로를 초과하는 초부유층에게 초과분의 2%를 세금으로 부과하자고 제안하며, 이를 '초부유층 부유세'라고 불렀다. 이 제안이 통과된다면 프랑스 정부는 1800가구에서 연간 최대 200억 유로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정적자가 440억 유로에 달하는 현재 프랑스 정부는 이러한 방안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당 등 좌파 정당이 부유세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르노 회장은 이 제안이 경제 성장과 자유주의적 가치를 해칠 수 있는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하는 개인 납세자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세금 기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노는 "극좌 활동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쥐크만 교수의 연구 성과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쥐크만 교수가 자유경제 체제를 위협하는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쥐크만 교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아르노의 비난에 반박하며, 그 자신이 정치적 활동가가 아닌 연구 중심의 학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아르노를 포함한 모든 시민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다만, 이 논의는 사실과 진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갈등은 경제 정책과 세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산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이 갈등은 향후 프랑스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VMH와 같은 대기업의 입장과 이를 반박하는 학계의 목소리는 일반 대중에게도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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