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의 히말라야 불꽃놀이, 고산 생태계 파괴 우려에 따른 조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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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의 히말라야 불꽃놀이, 고산 생태계 파괴 우려에 따른 조치 착수

코인개미 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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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진행한 불꽃놀이 행사로 인해 생태계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시가체 지역에서 진행되었으며, 불꽃놀이 예술가 차이궈창과 협력해 '성룡(昇龍)'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불꽃을 하늘에 쏘아 올렸다. 특히, 티베트 전통 오색 깃발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행사 장소는 해발 약 4600~5000m의 고지대였으며, 이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환경적 특성을 가진 지역이다.

이번 불꽃놀이 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 내에서는 불꽃놀이가 고산지대의 민감한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예술적 요소보다 산을 산산조각 내는 것과 같다"는 반응을 나타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합법적으로 절차를 이행했으며, 사용된 폭죽의 성분이 모두 생분해성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여론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시짱자치구 시가체시 당국은 21일 즉각적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당국 관계자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진상 조사를 거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아크테릭스는 이 논란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중문과 영문 버전 간의 뉘앙스 차이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중문에서는 자연에 대한 겸손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영문판은 "중국 측과 소통해 업무 방식을 조정하겠다"는 내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중국 공산당의 공식 언론인 인민일보는 아크테릭스의 사과가 단순한 말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실제로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신화통신 또한 철저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아크테릭스는 1991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아웃도어 브랜드로, 2019년에는 모기업이 중국의 안타그룹에 인수되었다. 이번 사건은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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