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보수적, 미국처럼 나아가야"…윤여정의 성소수자 인식에 대한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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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보수적, 미국처럼 나아가야"…윤여정의 성소수자 인식에 대한 소신

코인개미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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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한국 사회에서의 성소수자 인식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그녀는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모두가 동등하다. 우리는 결국 인간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 보수적이다. 나 역시 79년을 살아왔기에 잘 안다"며, "한국도 미국처럼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가족 중 한 명이 동성혼을 한 사실을 공개하며, 2000년에 장남이 커밍아웃 했고, 2011년 뉴욕에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2011년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해로, 당시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실은 비밀로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뉴욕으로 가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이제는 아들보다도 사위가 더 좋을 정도라고 말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은 앤드루 안 감독이 연출한 영화 '결혼 피로연'에 등장하는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동성 커플이 영주권을 위해 위장 결혼을 계획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윤여정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손자를 감싸는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엄마 역할 제안을 받았으나, 상대 배우가 20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스스로 할머니 역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독립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감독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점을 들었다. 앤드루 안 감독과는 부모로서의 경험을 많이 공유했다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국가의 32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결혼 피로연'은 10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여정은 이번 발언을 통해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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