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가격 동결 시사… 내년에 관세 부담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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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가격 동결 시사… 내년에 관세 부담 증가 예상

코인개미 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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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이 최근 뉴욕에서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가격 결정 요인은 관세가 아닌 수요와 공급이라고 강조하며, 현 상황에서 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대신, 단기적으로는 수요 최적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관세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내년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여름에 새로운 모델 출시 시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4월부터 적용된 25%의 자동차 관세는 현대차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기존 7~8%에서 6~7%로 낮추게 만든 요인이며, 내년은 이 관세가 연중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첫 해가 된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관세 부과가 4월에 시작되었고, 이미 확보된 재고로 인해 올해의 실제 영향은 6~7개월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과 효율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는 환율이 호의적으로 작용했지만 내년은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산 자동차에 부여된 15% 관세가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무뇨스 사장은 일본 자동차에 비해 높아진 관세 부담을 언급하며, 현대차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나은 제품, 기술, 품질 및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현재 40%에서 2030년까지 8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생산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이 기존 한국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오히려 글로벌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신 모델 추가와 함께 대형 SUV, 픽업 트럭, 전기차 등의 새로운 시장 진출도 현대차의 중요한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유럽 및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테슬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차가 위기 속에서도 강력한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고 자평했다. 관세 부과의 충격을 잘 대비하고, 그룹의 철학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 매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루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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