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젊은 기억을 간직한 67세 여성, 실신 후 "나는 41세"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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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으로 젊은 기억을 간직한 67세 여성, 실신 후 "나는 41세"라고 믿었다

코인개미 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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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리머스의 67세 여성 글렌 릴리가 실신 후 자신의 나이를 26세나 낮춰 인식하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뇌종양 때문에 기억이 왜곡되는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자택에서 허무맹랑하게도 자신이 41세라고 주장하며 깨어난 릴리는 성인이 된 자녀들조차 여전히 10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녀는 다섯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였다.

병원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 그녀의 뇌 속에는 자몽 크기인 종양이 발견되었다. 의료진은 만약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6개월 이내에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릴리는 "이는 충격적이고 두려운 진단이었다"며 "2017년부터 이명과 어지럼증을 호소해왔지만, 그 당시에는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의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포도알 크기였던 종양이 급격히 성장한 것임을 설명했다.

릴리는 같은 해 9월, 플리머스의 데리포드 병원에서 11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로 생명을 건졌지만, 그녀는 부분적인 청력 상실과 시력 저하, 만성 두통 등 여러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종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렌 릴리는 "나는 이미 4년째 생존하고 있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였다. 현재는 '브레인 튜머 리서치' 등의 행사에 참석하며 뇌종양 환자 지원과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뇌종양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세포 덩어리로,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된다. 양성 종양이라도 커지면 두통, 시력 저하,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악성 종양인 뇌암의 경우는 더 빠른 성장과 전이를 보여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두통, 구토, 기억력 저하, 언어 및 운동 장애, 시각 및 청각의 문제 등이 있으며, MRI나 CT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릴리의 이야기는 뇌종양 환자들이 겪는 도전과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녀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녀의 경험은 모든 사람에게 뇌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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