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2027년에 자율주행 서비스 론칭 예정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자동차가 미쓰비시상사와 협력해 2027년 4월부터 2028년 3월 사이에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주요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21일 보도하였다. 이들 기업은 첫 단계로, 2027년도에 일본 내 2개 이상의 도시에서 수십 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에는 이를 1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운행될 자율주행 차량은 일본 정부의 자율주행 체계에서 '특정 조건 하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며, 이 단계의 차량은 운전자가 없이 주행이 가능하고 원격 관리가 이뤄진다. 이는 일본 내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닛산은 미쓰비시상사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운전기사가 부족한 지방 자치단체 및 교통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운영은 양사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모플러스'라는 회사가 맡게 된다. 모플러스는 주로 닛산의 차량을 사용하여 자율주행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른 제조사의 차량도 활용할 방침이다.
가장 가까운 시점인 오는 11월부터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를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요코하마시에서 최대 2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실증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실험은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 향상과 서비스 실용화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전초전이 될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이 미국과 중국 등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지만, 점차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용화를 향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일본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보다 집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닛산과 미쓰비시의 협업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