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D4vd 소유 차량에서 발견된 10대 소녀 시신, 연인 여부 조사 중

미국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의 차량에서 지난해 실종된 10대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연인 관계가 염려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에 따르면, 시신은 할리우드의 한 견인 보관소에 방치된 테슬라 차량에서 심각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차량은 D4vd의 명의로 등록되어 있었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실종된 15세의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피해자의 손가락에 새겨진 문신이 D4vd와 같은 디자인이었고, 실종 직전에 그녀가 어머니에게 "데이비드라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털어놓았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황은 D4vd가 발표한 미발매 곡 'Celeste(셀레스트)'의 제목이 피해자의 이름과 일치한다는 점과, 피해자와 유사한 인물이 함께 있는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않았으며, D4vd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의 소속사는 그가 현재 투어 중이지만,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D4vd는 사건 발생 직후에도 북미 투어를 계속할 계획이었다고 전해지지만, 시애틀 공연은 취소된 상태이다.
D4vd는 2005년에 태어난 아티스트로, 'Romantic Homicide'와 'Here With Me' 등의 곡으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 두 곡은 유튜브에서 수억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 첫 한국 공연을 가졌고, 최근에는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현진과 협업한 싱글도 발표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D4vd와 피해자의 관계를 자세히 조사 중이며, 단순한 사고가 아닌 범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아서 대중의 충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