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전 이집트 파라오의 금팔찌, 헐값에 팔린 사건으로 충격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3000년 전 이집트 파라오의 금팔찌, 헐값에 팔린 사건으로 충격

코인개미 0 3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고대 이집트의 유물인 파라오의 금팔찌가 도난 후 불과 560만 원의 저가에 판매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유명 박물관에서 일어난 것으로, 도난된 금팔찌는 3000년 전 아메네모페 왕의 유물이다. 이 철저한 범죄는 도난된 유물을 녹여 금으로 가공한 후 판매함으로써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는 시도로 벌어졌다.

금팔찌는 최근까지 이집트 박물관의 복원연구실 금고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나 9일 박물관의 복원 전문가가 이 유물을 몰래 빼내 상인에게 판매한 뒤, 이는 카이로의 보석 가게 밀집 지역에 위치한 공방과 금 제련업자를 거쳐 결국 금으로 녹여져 버려졌다. 문헌에 따르면, 이 팔찌는 기원전 993년부터 984년 사이 재위했던 아메네모페 왕의 유물로, 청금석 구슬로 장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이집트 정부는 신속하게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모든 항만과 공항에 금팔찌의 이미지를 배포하며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결국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지만 그들은 금팔찌를 이미 녹여버렸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판매한 범죄 수익은 단 1만9400만 이집트 파운드, 즉 약 560만 원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이 팔찌가 만약 경매에 출품되었더라면 수만 달러의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해당 유물은 이집트 타니스에서 파라오 프수센네스 1세의 무덤을 발굴할 당시 발견됐다. 아메네모페 왕은 원래 자신의 무덤이 도굴당한 후 이곳에 재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이 유물의 역사적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 사건은 유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며, 박물관 측에서도 보안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집트 박물관은 타흐리르 광장에 위치하며 아메네모페 왕의 금 장례식 가면을 포함해 총 17만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각국에서의 유물 강탈 및 도난 문제가 다시금 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역사적 유물 보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