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캐나다, USMCA의 강화 필요성 강조하며 미국과의 파트너십 의지 다져

멕시코와 캐나다는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이를 통해 북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협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공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를 더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며 "양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두 나라가 무역 협정의 안정성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카니 총리도 이에 동조하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USMCA가 더 공정하고 효과적인 협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협정 세부사항에 대한 조정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셰인바움 대통령이 북미 경제를 부러움의 대상이라 여기게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미국 정부가 USMCA 협의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USMCA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인 2018년에 체결되어 2020년 7월에 발효된 협정으로, 기본적으로 북미 3국 간의 무관세 수출입을 골자로 한다. 이는 1994년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것으로, 16년의 유효 기간 동안 6년마다 이행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에 예정된 첫 검토 시점을 맞아 탈퇴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를 국가 통상 정책의 근본으로 삼고 있으며, 북미 공급망을 국가별로 분리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50%, 일부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차단하는 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의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USMCA의 기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새롭게 확인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북미 시장의 미래 전망과 협력 체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