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와 인텔 주가 폭등으로 상승세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인텔이 엔비디아로부터 50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주가가 25% 가까이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흐름은 기술주 전체에 매수세가 몰리며 랠리를 이끌고 있다.
오전 10시58분 기준,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42포인트(0.27%) 상승한 4만6143.74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84포인트(0.54%) 상승한 6636.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598포인트(0.99%) 오른 2만2481.924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인텔의 주가는 25.56%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인텔과의 반도체 공동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하였고,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간의 금리 동결 상태를 깨고 시행된 조치이다. 최근의 고용 지표 악화가 이 같은 결정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Fed는 올해 10월과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험 관리 차원에서" 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고용 지표는 안정세를 보여주었는데,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3000건 감소하며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고용 지표는 시장의 우려를 덜어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0.5% 상승하여 96.06을 기록하고 있다. 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2%로 4bp 상승했으며,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57%로 3bp 상승하였다.
이번 상승세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문가들은 기술 부문 및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랑케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매니징 디렉터는 Fed의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