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줄고 소비자 지갑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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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줄고 소비자 지갑 닫아"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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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예전만큼 높지 않다. 미국에서의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출 계획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체감해 온 지속적인 고물가는 지갑을 더욱 꽉 닫게 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제는 과거처럼 대대적인 할인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 예상액은 622달러(약 90만원)로, 지난해에 비해 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분석 기관인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이유로는 생활비 상승이 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재정적 제약도 43%에 달했다. 덧붙여,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82%로 지난해 대비 상승하였지만, 지출 계획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이 품목 구매에 있어 더 많은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과거처럼 대규모로 할인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기업들의 정책도 이러한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전미소매협회(NR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일은 진행되겠지만, 과거처럼 대폭 할인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고했다. 특히 할인 전반에 대한 신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하고 재고를 체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만든다.

할인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이나 당일에 집중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조기 할인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연중 내내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릴 필요성을 줄이고 있다.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도 기업들에게 원가 부담을 더해 할인 폭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사지 기기 제조업체 테라바디의 CEO는 "어려운 상황에도 여전히 세일을 제공하지만, 작년과 같은 수준의 큰 폭 할인은 힘들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 또한 저렴한 이미지가 피하고자 할인 폭을 줄이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된다. 소비자 보호 단체 '위치(Which)'의 조사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된 상품들이 1년 중 최저가가 아니었던 경우가 많았고, 예를 들어 삼성 로봇청소기 가격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5~6월에 더 저렴했던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으며, 그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의존할 필요성을 더욱 의문스럽게 만든다.

결국, 블랙프라이데이는 할인과 기대 이하의 요소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각국의 소비자들은 할인 폭 감소와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공격적인 소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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