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올해 첫 금리 인하에도 증시 혼조세로 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하였으나,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를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발언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Fed의 금리 인하 결정은 경제활동 둔화와 일자리 증가 감소를 반영한 결과로, 그 배경에는 최근 고용지표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 이후 Wall Street의 주요 지수들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블루칩이 포함된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0.42포인트(0.57%) 상승하여 46,018.32를 기록한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41포인트(0.1%) 하락하며 6,600.35에 이르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633포인트(0.33%) 하락하여 22,261.326으로 마감하였다.
Fed는 금리 결정을 통해 향후 두 차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남은 10월과 12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번 인하 결정이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기 침체에 대비한 보험 성격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다시 낮췄다.
파월 의장은 "위험 없는 길은 없다"라며, 현재의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의 결정임을 통시적으로 강조하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전문가들은 Fed의 통화정책이 본격적인 피벗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선거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경제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Fed의 점도표에서 나타나는 의견 차이를 근거로 향후 금리 경로가 더욱 치열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체 19명의 FOMC 위원 중 7명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9명은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달러 가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도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금융 시장의 변동 속에서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는 한 기술주 중심의 주식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