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샹젤리제 거리 건물 20% 보유…비싼 투자에도 수익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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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샹젤리제 거리 건물 20% 보유…비싼 투자에도 수익성 기대

코인개미 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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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의 건물 5채 중 약 1채는 카타르 소유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기준,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의 20%가량이 카타르 개인이나 투자펀드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에 따르면,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 간의 상점가에서 약 390미터에 이르는 외벽이 카타르 소유의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의 투자는 1990년대에 체결된 프랑스와 카타르 간의 양자 협정 덕분에 더욱 활발해졌다. 이 협정은 카타르와 카타르 국민에게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자본이득세 면제를 제공하여 투자를 장려했다. 카타르는 비싼 부동산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며 샹젤리제 지역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카타르 투자청이 2012년에 매입한 라파예트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노프리가 입점한 건물은 약 5억 유로에 구매되었고, 이는 당시 한국 원화로 약 7000억 원에 해당한다. 또한, 2010년 카타르 국부펀드가 HSBC에서 인수한 103~111번지 건물은 4억 4000만 유로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건물에는 현재 루이뷔통의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들은 가격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1000㎡ 미만의 소규모 상점은 연간 임대료가 ㎡당 약 1만 7000유로(약 2700만원)로, 대형 상점은 ㎡당 1만 2000유로(약 19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고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따라 작은 상점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 크리스티앙 뒤부아는 상점의 위치에 따라 가치 차이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는 거리 한쪽에서 더 많은 유동 인구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으며, 대신 상부와 하부 간의 가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카타르의 투자로 인해 샹젤리제 거리의 부동산 시장은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명품 브랜드 기업들은 이러한 투자 환경 속에서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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