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갈등 속 중국 유학생 취업난 심각...해외 유학 경험이 오히려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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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갈등 속 중국 유학생 취업난 심각...해외 유학 경험이 오히려 발목 잡아"

코인개미 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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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에서 공부한 중국 유학생들이 양국 모두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 대학 학위가 '황금 티켓'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진퇴양난'의 실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더불어, 중국 내에서의 불신으로 인해 취업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롄씨(24)는 미국 월가에서 일하는 꿈을 안고 있었지만, 학생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고국에서의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국유 은행과 금융회사에 70곳 이상 지원했지만 대부분 탈락했으며, 결국 상하이의 한 민간 회사에서 겨우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그는 미국 유학 경험이 공공부문 취업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으로 돌아오는 해외 유학생 수가 증가했지만, 민족주의가 강조되면서 고용주들은 해외 대학 출신 지원자를 더욱 의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방첩 활동이 사회적 규범으로 자리 잡은 결과, 해외 유학생이 취업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국 스파이가 존재한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해외 졸업생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

2023년부터 여러 지방 정부가 공공부문 고위급 인재 채용 과정에서 해외 대학 졸업생을 제외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가장 개방적인 지역으로 평가받는 광둥성도 이를 따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기업들은 '해외 유학생'보다 '국내 인재'를 선호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 대한 적응력과 직업 윤리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996 근무제(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로 인해 해외 유학생들은 '덜 헌신적'이라는 고정관념에 시달리며 취업에서 더욱 불리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관계의 변수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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