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번 여름 기후 변화로 70조 원의 경제적 손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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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번 여름 기후 변화로 70조 원의 경제적 손실 발생

코인개미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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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으로 인해 약 430억 유로, 즉 한화로 약 70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는 독일 만하임대학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으며, 폭염, 가뭄, 홍수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피해를 추정하였다.

유럽의 피해 규모는 도로, 건물, 농업 생산물의 파괴뿐만 아니라 생산의 차질, 인명 피해, 그리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 등 직간접적인 요소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특히,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는 극심한 폭염으로 100억 유로(약 16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피해는 중기적으로 300억 유로(약 48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되었다.

세리시 우스만 박사는 "극한 기후 현상이 초래하는 비용은 즉각적인 영향을 훨씬 넘어선다"고 언급하며, 예를 들어 가뭄으로 인해 특정 농산물의 공급이 줄어들 경우, 이는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부와 북부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홍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발생할 때의 복합적 영향이나,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경제적 손실은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여름 유럽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의 거시경제적 비용은 2029년까지 최대 1260억 유로(약 20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유럽 각국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불러오는 경제적 여파는 이미 현실로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여름의 이상기후는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럽은 기후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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