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알파벳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금리 인하 기대감과 무역 협상 소식 유효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중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향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알파벳의 주가 상승 또한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포인트 오른 4만5842.82로 거래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30.33포인트 상승한 6614.62, 나스닥지수 역시 172.194포인트 오른 2만2313.297에 기록되고 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인공지능(AI) 분야의 긍정적인 전망과 법원의 결정이 주가 상승 여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기술기업으로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CEO가 자사주를 공개 매수하면서 6.6% 급등했다. 이러한 매수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테슬라 주가에 강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정 기업 관련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특정 기업'은 틱톡으로, 최근의 협상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의 투자 방향은 16일부터 17일 사이 개최되는 FOMC 회의에 주목되고 있다. 최근의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을 96% 이상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더 강력한 금리 인하, 즉 '빅컷'(0.5%포인트 인하)의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시행된다면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고 있으며, 이는 증시의 상승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시장의 큰 관심사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인하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 지표도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에는 8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되며, 18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지표들은 향후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03%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53%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심리 강화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