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개시…틱톡 매각 및 정상회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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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개시…틱톡 매각 및 정상회담 논의

코인개미 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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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회담을 마쳤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매각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무역 현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했고,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함께했습니다. 양측은 약 6시간 동안 논의를 진행했으며, 협상은 15일 오전 재개될 예정이고, 오는 1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틱톡 매각이 미중 무역 협상의 공식 의제로 처음으로 다뤄졌습니다. 지난해 미국 의회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고, 이를 통해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합니다. 원래 매각 시한은 올해 1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차례 연장하면서 이제 최종 시한이 임박했습니다. 최근의 협상 결과에 따라 틱톡 매각 시한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유통 단속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이 존재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유통 근절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대중국 관세를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관세 인하가 먼저 이루어져야만 관련 조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 차이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정상회담 성과는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측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압박하기 위해 NATO 회원국에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경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반도체 제재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긴장 속에서도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32개 반도체 업체를 수출 규제 명단에 추가했으며, 동시에 중국은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미중은 지난 5월 제네바, 6월 런던, 7월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하며 관세 전쟁 휴전 기한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관세율은 각각 30%와 10%로 조정되었으며, 상호 협력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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