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 그리스 이주 소식에 친정부 언론의 비난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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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그리스 이주 소식에 친정부 언론의 비난을 받다"

코인개미 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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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출신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8)가 그리스로 이주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이후 고국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최근 영국의 더타임스는 조코비치가 아테네에서 주택을 구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하며, 그의 이주 소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 팔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으며, 이는 '펌파이'(pumpaj·계속 밀어붙이자)라는 시위 구호를 상징하는 제스처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행보는 그가 반정부 시위의 지지자로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또한 그리스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와 만나고, 세르비아에서 개최하던 자신의 테니스 대회의 본거지를 아테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조코비치가 자녀들을 그리스 학교로 전학시키는 등의 행동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더타임스는 "친정부 성향의 세르비아 언론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조코비치를 '배신자'로 낙인 찍은 이후 그의 행보가 변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16명이 사망한 지붕 붕괴 사고 이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 사고는 부패한 정부의 발주 계약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시위대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마약 밀매와 축구 폭력 단체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시위 참여자들을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시위를 지지하며 "젊은 세대의 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망이 반드시 들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클릭 수를 증가시키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시위 중 부상당한 학생과의 연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2021년에도 세르비아의 신규 리튬 광산 건설 계획 반대 시위에 목소리를 내며 정부에 반항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세르비아의 친정부 성향 언론들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던 조코비치는 이제 폭력을 선동하는 인물로 비난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를 약물 복용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의 그리스 이주 소식은 단순한 개인적인 선택을 넘어, 세르비아 정치 상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그의 반정부 시위 지지는 그가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만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세르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조코비치의 선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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