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시위로 사이클 대회 중단…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초유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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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시위로 사이클 대회 중단…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초유의 상황

코인개미 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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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 3대 사이클 대회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가 대규모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인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4일, 약 1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마드리드 중심부를 점거하면서 사이클 페스티벌은 최종 결승선까지 56㎞를 남기고 멈춰섰다. AFP 등 외신은 이로 인해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경기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도로에서 "이스라엘 보이콧"을 외치며 바리케이드를 넘어 도로로 진입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지만, 이후 도로 진입을 허용하면서 대회는 결국 취소되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이 이겼다"며 경기가 취소된 것을 환영했다.

이번 부엘타 대회는 이스라엘-프리미어 테크 팀의 참가를 반대하는 시위로 인해 여러 구간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전 문제를 지적한 일부 선수들도 있었다. 스페인 중도 좌파 성향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시위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으며, 정부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요란다 디아스 부총리는 "이스라엘은 학살을 계속하는 한 어떤 대회에도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였다. 반면 보수 야당인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대표는 이번 사태를 "세계에 방송된 국제적 망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시위 전날인 13일에는 마드리드 중남부 바예카스 지역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21명이 부상, 이중 3명이 중태에 이른 사건도 발생했다. 폭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러한 연속적인 사건들은 스페인 사회에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정치적,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스페인 사회 내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이념이 가미된 시위가 대규모 행사에서 중심 문제로 떠오르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시위와 저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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