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망 사건 발생… "박람회 간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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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망 사건 발생… "박람회 간다고 했지만"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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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납치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예천군 출신의 22세 대학생 A씨가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그의 사인은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확인되었다. A씨는 캄폿주 보코산 범죄단지 인근에 감금 되어 있었고, 시신은 부검 및 화장 일정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여름방학 동안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간다고 가족에게 알리고 출국했다. 그러나 일주일 후, 가족은 “A씨가 사고를 내 감금되어 있으니 5천 만원을 보내면 풀어주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전화는 A씨의 휴대전화로 걸려왔으나, 발신자는 조선족 말투를 사용한 남성이었다. A씨의 가족은 즉시 경찰과 캄보디아 대사관에 신고했으나, 협박범과의 연락은 4일 후 끊겼다.

이 사건은 최근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인을 목표로 하는 납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심각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및 감금 신고 건수는 212건에 달하며, 이는 지난 2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2022년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보여져 납치범에 대한 경각심이 더 필요하다.

이번 사건과 같은 한국인 납치 사건은 보통 캠보디아 현지 범죄단지의 사기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단체는 만들어낸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한국인을 유인하여 납치하고 감금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8월 6일 캄보디아 보코산 범죄단지에서 발견된 한국인 남성 B씨 역시 조직의 사기 콜센터에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 콜센터는 중국계 범죄조직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수백명이 집단으로 합숙하며 보이스피싱 및 투자 사기를 벌이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 고위험 일자리에 대한 알선 또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7월 20대 청년 C씨가 의도치 않게 캄보디아에서 감금 및 협박을 당하는 사건을 신고받았다. 그 역시 친구에게 소개받은 고수익 직업으로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지인에게 휴대전화와 개인 소지품을 빼앗기고 금융정보를 강요당하며 감금된 상태였다. 결국 한 달 뒤, 한국인의 도움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 내 범죄 단체들은 대체로 중국계이며, 이들이 운영하는 범죄 시설들은 최소 53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범죄들은 점차 초국가적인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인을 포함한 범죄조직 운영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협박과 강요에 의해 범죄에 연루되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캄보디아 내 범죄 단체에 의한 인신매매, 고문, 강제 노동 실태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정부의 대처 부족을 비판하였다. 현지 경찰이 범죄 단체와 결탁하여 이런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되었다.

한국 외교부는 최근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표했다. 여행 자제 권고가 내린 프놈펜 외에도 보코산과 바벳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해당 지역의 방문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비추어 보고, 해외에서의 취업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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