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유료 구독자 수가 앞으로 5년 이내에 2억2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현재 8억 명에 달하는 챗GPT의 주간활성사용자(WAU)는 2030년까지 26억 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이 중 8.5%인 2억2000만 명이 '플러스' 요금제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챗GPT의 ‘플러스’와 ‘프로’ 요금제의 총합 구독자는 약 3500만 명으로, 당시 WAU인 7억 명의 5%에 해당한다. 현재 오픈AI의 요금제는 월 20달러의 플러스 요금제와 월 200달러의 프로 요금제로 나뉜다. 만약 2억2000만 명이 플러스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연간 매출액은 52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매출이 2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며, 2030년에는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챗GPT의 WAU 증가폭에 있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올해 1월에는 전월 대비 42% 증가했지만, 9월에는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의 유료구독자 증가세와도 관련이 깊다.

그리고 특히 주목할 점은 하나님 구글이 곧 출시하는 '제미나이3'와 같은 경쟁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픈AI가 설정한 목표는 더욱 도전적일 수 있다. 시장의 경쟁적인 흐름이 계속되면서 챗GPT의 성장세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AI의 예측에는 다소의 변동성이 내포되어 있으며, 회사는 이러한 성장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경쟁사 대응을 위한 전략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챗GPT의 시장 점유율 변동과 유료구독자 수 이슈는 지속적인 업계의 관심사로 남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