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인 팻 윌슨은 8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열린 개천절 기념 행사에서 한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한인 구금 사건에 대한 언급 없이 진행되었다.

팻 윌슨 장관은 애틀랜타 피드몬트 공원에 위치한 매그놀리아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기업은 다른 나라보다 조지아주에 가장 많이 투자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조지아주 최고의 투자자가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한 "2024년에는 한국이 조지아주에서 세 번째로 큰 무역 동반자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통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인사회의 뛰어난 직업 윤리와 기업가 정신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슨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 덕분에 수많은 조지아 주민들이 더욱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함께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김대환 부총영사는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건과 관련된 비자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HL-GA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단속은 우리 사회에 어려운 순간이었다"며 구금 사건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이어 "현재 우리 정부와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비자 절차와 준수 방안에 대한 생산적이고 진정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이 사건이 한미 간, 그리고 한국과 조지아주 간의 더욱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는 단순한 경제적 가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두 나라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의지가 재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