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들러리 묶고 강제로 키스…중국 전통 문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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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들러리 묶고 강제로 키스…중국 전통 문화 논란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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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결혼식의 전통으로 알려진 '훈나오' 의식이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산시성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서는 남성들이 결혼식 들러리 여성들을 오토바이에 묶어놓고 낯선 남성과 강제로 입 맞추게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들은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저항했으나 주변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졌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훈나오'는 성격적으로 예전에는 결혼식의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하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으나, 최근 몇 년간 이 제도의 본래 취지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비판이 증가하고 있다. 영상에 대한 반발이 일어난 배경에는 이러한 폭력적이고 성적인 행동이 전통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있다는 점이 있다. 결혼식에서의 이러한 장난은 과거에는 간단한 유희의 일환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심각한 성 착취적 행위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결혼식 문화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또 다른 사건으로 신부가 전화 기둥에 묶인 채로 구출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방 정부들은 훈나오를 '저속한 결혼식 풍습'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산둥성의 쩌우핑시는 2021년에 결혼식에서 신랑이나 신부 또는 들러리를 괴롭히는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중국의 많은 누리꾼과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결혼식을 재미있게 만든다는 이유로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며 "비록 늦은 조치이지만, 훈나오를 금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훈나오’의 전통적 의미와 현재 신랑 신부와 하객 모두에게 안전해야 할 결혼식의 본래 취지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통문화의 진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결혼식은 사랑과 축복의 장 면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전통의 보호 아래 이루어져야 할 결혼식 문화가 폭력성과 성적 착취로 왜곡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다. 결혼식이 모든 이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제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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