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심화 속 중국 민병대의 실전 훈련 실시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이 중·일 간의 갈등을 촉발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민병대에 대한 실전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25일 중국중앙(CC)TV의 군사 관련 채널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 동원 부문은 '실전 요구'에 맞춰 최근 며칠간 민병대를 조직하여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상 대응 능력과 보급 능력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민병대는 안후이성의 한 지역에서 물자 운송, 음식 제조, 긴급 복구 및 건설과 같은 다양한 훈련을 수행해 신속한 물자 반입과 통로 개설을 통해 후속 보장 임무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충칭시에서는 디지털과 스마트 업무 플랫폼을 활용한 모의 훈련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참전 인원을 모집하고 물자 및 장비를 긴급히 동원하는 절차를 연습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긴급 구조 활동과 전투 준비 임무를 통해 국방 동원 예비군의 전투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중의원에서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한다고 언급하며 무력 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유학 자제를 권고하고 관광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일본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군은 서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일전쟁의 격전지인 산둥반도 류궁다오 동부 해역에서는 실탄 사격 훈련도 차례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일 간의 긴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양국 간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중국의 경계심이 강화되는 이유는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과 대만 문제에 대한 경계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훈련과 함께 중국의 군사적 역량이 강화되는 동시에 일본과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중·일 간의 정치적 긴장관계가 더욱 복잡하고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