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버터 비빔밥" 전 세계를 사로잡다…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영향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드라마에서 소개된 '고추장 버터 비빔밥'이 주요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비빔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팬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그 경험과 평가를 나누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프레스티지'는 '폭군의 셰프'에 관한 기사에서 고추장 버터 비빔밥에 대한 감상을 전하며 "왕도 눈물을 흘릴 맛"이라는 표현으로 극찬했다. 이 매체는 드라마가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슐랭 스타 셰프와 궁중 음식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음식의 진정성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추장 버터 비빔밥이 조선 시대에는 흔히 볼 수 없던 새로운 요리이지만, 오늘날에는 한국 음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고추장 버터 비빔밥은 극 중 주인공인 연지영(임윤아 분)이 군왕 이헌(이채민 분)을 처음 만났을 때 준비한 음식으로, 일반적인 비빔밥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큰 특징은 참기름 대신 '브라운 버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버터를 구워 더욱 진한 맛을 내며, 해외에서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야심차게 제작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고추장 버터 비빔밥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퓨전 한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태틀러 아시아'는 "폭군의 셰프는 서양 요리를 단순히 가져오지 않고, 한국의 전통 재료와 서양의 클래식 기법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그 독창성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요리 전통이 만나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조선 시대에 타임슬립하여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서, 지난달 28일 방영이 종료되며 시청률 20%를 기록했다. 또, 이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에서 두 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그 속의 고추장 버터 비빔밥은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전통 요리의 현대적 해석과 결합이 어떻게 글로벌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잘 대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