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를 미국 51번째 주로 편입 고려…갈등의 씨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체포되고 송환된 이후 나온 것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자원 이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과 맞물려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반발했지만, 현지에서는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특히 시기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중국 방문을 몇 일 앞두고 베네수엘라의 미국 편입 가능성을 언급하였으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외교적 압박 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베네수엘라는 이란과 함께 주요 원유 수출국으로, 미국의 발언은 단순한 영토 확장 욕심을 넘어서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동반해 중국을 방문할 당시, 마두로 전 대통령이 체포되었을 때의 사진을 공개하는 등의 행보가 나왔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는 대중적인 메시지로 여겨졌다. 이번 미·중 회담의 주요 이슈로는 이란,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협상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베네수엘라 편입론을 꺼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는 40조 달러(약 5경 원)에 달하는 석유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자원의 가치에 내재된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로 인한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상황 가운데 있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대체 공급원으로 삼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의 체포 후, 베네수엘라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행정은 미국인 고문의 지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마치 일본이 대한제국 말기 내정 고문을 통해 국정을 장악했던 '고문정치' 시기를 연상시킨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외형상 독립국 같지만, 실권이 외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유고 시 9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국무장관 루비오가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대선 실시를 반대하고 있는 델시 임시 대통령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은 사망하지 않았다"며, 마두로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헌법상의 대선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상황은 미국 검찰의 기소가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임을 고려할 때 법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미국은 쿠바와의 대화를 요청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해당 지역의 긴장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새로운 외교 행보가 실질적으로는 군사적 충돌이나 강제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사고방식이 국제적으로 규범으로 자리잡을 경우, 다른 강대국들—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비슷한 방식으로 약소국에 유사하게 개입할 명분을 얻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