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장기화, 미국인 연료비 6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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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의 장기화, 미국인 연료비 6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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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 가계가 휘발유와 디젤 구매에 작년보다 약 450억 달러(한화 약 67조 5000억원)를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가격 급등을 주된 원인으로 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필수 통로로, 이란의 대응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해당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초기에 10%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50% 이상 급등하여 갤런당 평균 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JP모건은 만약 현재 가격이 유지된다면, 미국인들이 올해 말까지 작년 대비 총 1720억 달러(약 258조원)를 추가로 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료비 상승의 영향이 특히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4월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8%에 이르렀으며,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에너지 지수가 17.9%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에 따르면 중산층 및 고소득층은 항공, 숙박, 관광 관련 지출이 증가했지만,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관련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데이터 또한 연 소득 12만 5000달러 미만 가구의 평균 주유량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높은 유가로 인해 세계 에너지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만은 재가동을 중단했던 석탄 화력 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고, 한국도 지난달 석탄 발전량을 3분의 1 이상 늘렸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비상대기 상태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호주 뉴캐슬 항구의 석탄 현물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12% 상승하였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 발전 축소의 흐름과 상반된 결과로, 석탄 연소가 천연가스보다 두 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목표에 역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최근 "현재 상황은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위기"라고 강조하며, 시장 회복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의 여파는 단기간에 진정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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