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산, 백악관 복귀 이후 2.7배 증가…가상자산 사업의 성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이 재집권 1년 반 만에 2.7배 증가하여 약 10조 원에 근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은 현재 61억 달러(약 9조 2000억 원)로, 지난해 백악관 복귀 직전 23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에서 165%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자산 증가는 그의 가상자산 사업의 성공에서 크게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성경, 손목시계 등의 상품을 판매하여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지만, 가장 높은 수익은 가상자산 분야에서 발생했다. 이는 크립토와 관련된 사업으로, 그는 자신과 가족이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설립한 후 밈 코인과 같은 독자적인 가상자산을 발행하면서 이익을 실현하였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 회사 아리암 인베스트먼트가 WLF의 지분 49%를 5억 달러(약 7600억 원)에 인수한 사건은 트럼프 일가의 자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가상자산 사업은 트럼프 가족에게 최소 14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현금 수익과 약 20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평가 이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에릭 트럼프의 순자산은 아버지의 대선 승리 이후 10배 증가하여 4억 달러(약 6000억 원)에 달하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자산도 5000만 달러(약 760억 원)에서 3억 달러(약 4500억 원)로 증가하였다. 두 아들은 WLF 외에도 지난해 3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설립하였고, 이후 나스닥에 우회상장에 성공하였다.
이와 함께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오픈시크리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기업 및 금융 분야의 이해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는 트럼프 일가가 공직 수행을 통해 직접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통계와 증거에 비추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증가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계획된 사업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