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연정 붕괴…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 전쟁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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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연정 붕괴…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 전쟁의 여파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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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무인기(드론) 공방전이 격화되면서, 동유럽 국가들 중 라트비아에서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발생했다. 14일, 에비카 실리냐 전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 실패를 책임지고 사임했다. 드론은 7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발사한 것인데, 이들 중 두 대가 경로를 이탈하여 라트비아의 석유저장시설에 충돌했고, 비어 있는 저장소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치권에서는 즉각 책임 공방이 시작됐다.

라트비아 국민들은 정부의 드론 방어 대책이 미흡하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어 실패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실리냐 총리는 스프루츠 전 국방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한 후, 자신이 국방장관을 대행하겠다 발표했으나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진보당이 연정을 탈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진보당의 탈퇴로 연정은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고, 실리냐 총리는 의회의 과반 의석을 잃고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라트비아 임시 총리인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가 다음 총리로 쿨베르그스를 지명했으나 의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정치적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라트비아만의 문제가 아닌,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등 다른 발트해 국가들 또한 러시아의 드론 위협으로 힘든 상황이다.

최근 리투아니아에서는 벨라루스 방향에서 날아온 드론이 영공을 침범하여 대피 경보가 발령되었고, 내각은 숨기 위해 지하 벙커로 대피하기에 이르렀다. 에스토니아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드론이 나토군에 의해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 삼아, 라트비아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의 부대가 배치되었다고 주장하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는 라트비아가 나토 회원국이라는 사실이 보복을 피하는 방패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압박으로 보인다. 라트비아 측은 이런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발트 3국에 대한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하였다. 또한, 이들은 유럽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덴마크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향후 몇 년 내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결론적으로, 라트비아의 정치적 위기와 드론 전쟁이 불러온 불안정한 상황은 단순히 국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유럽의 안보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태로 확산되고 있다. 각국의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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