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캐나다 해군에 입항하며 역량 입증
한국의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을 횡단하여 캐나다 빅토리아 항에 성공적으로 입항함으로써 한국의 해양 방산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하여 괌과 하와이를 거쳐 약 14,000km를 항해하여 도착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 해군은 오는 6월 결정될 캐나다의 신형 디젤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 사업의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하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의 도산안창호함의 입항은 이 경쟁에 좋은 시기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해군 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이크 딕슨 하사는 자신이 1999년식 혼다 시빅을 타다가 신형 테슬라를 얻은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도산안창호함의 혁신적인 성능에 찬사를 보냈다.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은 이 잠수함이 녹이 슬지 않고 공간이 넉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신형 잠수함에 대한 향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대체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시급성이 커진 가운데, 한화오션은 독일 경쟁업체 TKMS보다 빠른 납기를 약속하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새 잠수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어제라도 필요했다"라고 언급했고, 이는 한화의 수주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은 2032년까지 첫 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총 4척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후 매년 추가적인 잠수함 도입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계획은 한국의 방산 산업에 있어 상당한 전략적인 점유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산안창호함은 이미 운용 중이며 양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어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캐나다 CEO는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해군 기지 입항을 통해 수주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내에서 장갑차를 생산하기 위한 합의를 체결하였으며, 이러한 투자는 2044년까지 연간 1만5000명에서 2만2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마친 후, 다음 달 말 하와이에서 열리는 다국적 해상훈련 럼팩(RIMPAC)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일정은 한국 방산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