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오인으로 수갑을 찼던 청년, 흉기 공격 후 사망한 사건에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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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오인으로 수갑을 찼던 청년, 흉기 공격 후 사망한 사건에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지다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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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18세의 백인 학생 헨리 노박이 흉기 공격을 당한 후 경찰의 오인으로 수갑을 채운 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자를 오히려 용의자로 잘못 판단한 경찰의 대응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으며, 인종 문제로까지 번져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헨리 노박은 귀가 중 시크교도인 비크룸 디그와에게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 디그와는 자신이 노박을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박이 자신의 터번을 벗기는 등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거짓 주장하였다. 결과적으로 당시 경찰은 노박을 용의자로 잘못 판단하고 수갑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서 공개된 경찰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노박은 바닥에 쓰러진 채 "흉기에 찔렸다"고 고통스럽게 말하였으나 경찰은 "아닌 것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숨을 못 쉬겠다"고 말했으나 경관들은 그의 말에 개의치 않고 수갑을 채웠고, 그 직후 그는 생명이 끊어지게 되었다.

노박의 아버지는 사건 판결 후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아들이 죽음을 당한 사건이 앞으로의 사회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는 데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박의 죽음 이후, 정치권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이 사건을 '백인 역차별'의 사례로 언급하며, 노박이 "숨을 못 쉬겠다"고 외치는 장면을 들어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비교했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의 권리는 소수 민족의 권리보다 덜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중도좌파 노동당의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하원에서 비극적 사건을 이용해 개인적 또는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허위 정보와 선동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는 이번 사건이 지역 사회 간의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경찰의 대응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과거 여러 인종차별적 사례를 상기시키며,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경찰의 대응을 비판하며, 이에 대한 소송을 지원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재조명과 검토가 필요함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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